18살 인생질문(긴글주의..)
안녕하세요. 글 잘 읽었습니다.
지금 너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.
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시고,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
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.
그만큼 본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뜻이니까요.
꼭 정해진 길만이 답은 아닙니다.
공부가 맞지 않는다면,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도 분명 있습니다.
요즘은 자격증, 실무 경험, 창작 활동, 창업 등 다양한 길이 열려 있고
조금씩 해보면서 ‘이건 싫지 않다’ 싶은 것을 발견하는 것도 괜찮습니다.
혹시 삶이 너무 버겁고 힘드신 마음이 지속된다면,
청소년상담센터(☎1388)나 정신건강센터(☎1577-0199) 같이
익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꼭 연락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.
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지금 이 글을 쓰신 것처럼,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.
세상에 정답은 없지만,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
지금 이 순간,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다는 점입니다.
조금 쉬셔도 괜찮고, 늦으셔도 괜찮습니다.
살아계신 지금이 곧 가능성이고, 앞으로의 모든 시작입니다.
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.
꼭 살아계셔 주세요. 그리고 조금씩, 괜찮아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.